치앙마이에서 온 편지(111) - 2023년 3분기(7월~9월)

단기 선교팀 방문

단기 선교팀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선교지에 오지 못했던 후원교회의 단기 선교팀들이 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다시 선교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선교지의 어린이들과 성도들을 만나지 못해 답답해하신 한국교회 성도님들 못지않게 단기선교팀이 언제 다시 올지 그리워했던 라후족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포옹하는 모습에서 이미 서로의 사랑과 주님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현지 성도들에게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 섬기는 선교팀원들>

침례식을 거행하다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연기되었던 베다니교회 침례식을 지난 9월에 거행하였습니다. ‘와윳’형제를 비롯한 10명의 침례자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인으로 영접했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살겠다는 고백을 많은 성도들 앞에서 했습니다. 전 국민의 95%가 불교를 믿는 태국에서 성도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압력과 핍박을 견디지 못해 다시 가족과 친구들이 믿는 불교로 돌아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침례를 받은 10명의 거듭난 지체들이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신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침례를 받은 10명의 지체들 그리고 성도들과 함께 >

라후족 목회자 세미나

저희 선임 선교사님의 기도와 후원으로, 라후족 목회자들의 목회사역과 설교사역을 돕기 위해 시작된 2820 라후족 목회자 세미나가 올해로 13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간 베다니교회에서 열렸던 세미나에는 작년에 비해 30명이 늘어난 100여명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하여 진지한 태도로 <고린도후서>와 <사도행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어떻게 성경적인 목회와 설교를 할 것인지를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5년간 빠지지 않고 해마다 세미나에 참석한 라후족 목회자 38명에게 수료증서와 함께 선물을 나눠주는 특별한 순서도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들이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성령의 충만함으로 복음을 전하고 영혼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라후족 목회자들 >

<&nbsp; 5년간 세미나에 참석하여 수료증과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라후족 목회자들>

2023년의 마지막 4분기(10월~12월)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혹은 선교팀들이 계속해서 이곳 선교지를 방문하여 다양한 사역을 펼칠 예정입니다. 모든 준비 과정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은혜롭고 안전한 선교여행 되도록 동역자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파송교회인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창립50주년 기념 세계대회가 호주와 캄보디아에서 ‘여호와의 기(旗)를 세우라’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뜨거운 성령의 역사로 참석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사역자들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복음을 지켜나가도록, 그리고 특강을 하게 될 김창식 선교사를 성령님께서 기름부어 사용해 주시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9월 27일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청주중앙순복음교회(파송교회)의 창립 50주년 세계대회가 은혜가운데 진행되도록

2. 여섯개 현지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령충만하여 구원의 방주로 쓰임받도록

3. 전 세계 모든 어린이에게 보이는 성경을, 모든 교실에 보이는 성경을 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