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온 편지 (99)

급증했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던 한 달이었지만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라는 찬송처럼 어려운 상황들과 우리의 약함으로 인해 강하신 주님께 더 빨리, 그리고 더 가까이 가는 은혜를 누린 한 달이었습니다.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의 꽃을 피우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3월의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특 집 > 2022년 새봄맞이 5개 도시 전도 대행군

 

코로나라는 거대한 산이 우리를 짓누르며 우겨 싸고 있지만 영혼을 구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항상 힘쓰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오랫동안 기도하며 계획하였던 전도 대행군을 떠났습니다! 차에 전도지와 마스크를 가득 싣고 치앙마이를 출발하여 3박 4일간 태국 북부의 주요 5개 도시를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과 쇼핑몰 그리고 병원을 중심으로 총 3,400명의 사람들에게 전도지와 마스크를 전해주며 ‘예수 천국, 예수 축복’을 외쳤습니다!

<3박4일간의 전도대행군 경로>

때로는 쇼핑몰의 경비원에게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하고 35도가 넘는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마스크로 인해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한 사람 한사람에게 예수님을 만나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로 전도지를 나눠주었습니다.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태국 복음화에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복음의 파수꾼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시작한 전도 대행군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태국의 주요도시를 모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전도 대행군에 필요한 마스크와 전도지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도록, 또한 산과 강을 건너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을 주님께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도록 선교 동역자 여러분의 뜨거운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이는 성경> 일본어와 아랍어 출간 !

<보이는 성경> 20번째 언어로 ‘일본어’가, 21번째 언어로 ‘아랍어’가 3월에 출간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나라보다 복음이 먼저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독교인구가 극소수인 일본에 보이는 성경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아랍어 보이는 성경이 터키와 유럽의 수많은 난민촌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백만의 이슬람 난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번째 언어로 출간된 보이는 성경 일본어>

< 태국 선교사역 9주년 > 감사  !   

 2013년 3월 29일 밤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곳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한 지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온 가족을 건강으로 지켜주시고 자녀들에게 지혜와 믿음을 주시며 풍성한 사역의 열매들을 거둘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보내는 선교사로 지난 9년간 저희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선교의 동역자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겸손하고 위대하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건승하시는 4월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29일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일곱개의 현지교회 성도들이 코로나를 믿음으로 이겨내고 신앙이 더욱 성숙하도록

2. 마스크 전도가 효과적인 복음 전파의 도구로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3. <보이는 성경> 네팔어, 일본어, 아랍어 배포와 22번째 언어인 타밀어 번역을 위하여

4. 코로나에 감염되어 치료중인 가족들, 지인들, 동역자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위해

5. 가족들(김창식.김평강.준원.채원)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성령충만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