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3)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나이를 더 할수록 세월이 더 빨리 지나감을 느끼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 충실하고 소중하게 사용하리라 다짐합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풍성한 은혜로 선교의 열매를 맺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추수의 기쁨을 선교 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베다니 예수마을 설립 10주년 기념 행사

저희들의 사역의 중심이 되는 베다니 예수마을이 세워진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동역하는 강피터 선교사님이 설립하신 예수마을은 약 만평의 대지에 베다니

교회를 중심으로 200여명의 라후족 주민이 함께 생활하는 신앙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예수마을 주민들과 주변 교회 성도들 그리고 한국 선교사님들이 함께 모여, 지난 10년간 예수마을과 베다니교회를 지켜주시고 풍성한 영적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주님께 의지하는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또한 주변의 교회들이 참여한 찬송 경연대회도 성대히 열려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즐거운 교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재준 장로님의 1일 전도특강으로 예배에 모인 분들의 심령에 구령의 열정을 심어주었습니다.

2. <풍년 그린테크 홀> 봉헌식

지난 1월 4일(토)에는 예수 마을 설립 10주년을 기념하여 류이상 장로님 가정의 헌신으로 지어진 ‘풍년 그린테크 홀’ 봉헌식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도집회 등 교회의 행사나 마을 결혼식 등이 있을 때 모두 함께 식사할 공간이 없어 아쉬웠던 적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마을행사나 교회 성도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 생겨 너무 감사했습니다.

3. 세리탐 하나교회 헌당예배

치앙마이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위왕 빠빠오’ 라는 지역에 대구 여선교회 연합회 ‘하나되게 하소서’ (회장 김인자 권사)의 후원으로 ‘세리탐 하나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작년 10월 4일 기공예배를 드린 후 온 성도들이 함께 힘을 합쳐 4개월 정도의 공사를 마친 후 지난 1월 16일 라후족 총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현지인 목회자들과 3백여 명의 성도들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하나회 임원들이 함께 모여 ‘세리탐 하나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격적인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들이 7년 전에 태국에 와서 사역을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로 세운 이 교회가 라후족 복음화와 태국 복음화에 구원의 방주로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모든 동역자 여러분의 삶이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바라며, 항상 건승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20. 1. 26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섬기는 베다니, 방혹, 상그랑, 라오스, 세리탐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2. 복숭아뼈에 금이 가서 깁스한 채원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3. 필리핀 따갈로그어(1/27~2/1), 대만어(2/7~9) 보이는 성경 배포 사역을 위해

4. <보이는 성경>이 2020년까지 20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도록

5. 가족(김창식,김평강,준원,채원)의 안전과 건강, 성령충만을 위해

< 동역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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