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사의 편지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 (106)

by 보이는성경 2022. 10. 31.

가을입니다. 우리들의 인격과 신앙이 많은 열매를 맺는 풍성한 가을처럼 더 깊어지고, 더 성숙해지기를 기도드리며 지난 10월의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1. 선교지로 돌아오니 참 좋습니다.

저희 부부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까지 안식년을 가져야 하지만, 안식보다 선교지가 더 그립고 궁금한 나머지 제2의 고향인 치앙마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지 교회의 많은 성도님들이 1년 후에 온다고 한 저희 부부가 나타나자 돌아가신 부모님이 살아 돌아오신 것처럼 반가워해 주셔서 저희는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선교사는 역시 선교지에 있어야 행복한 모양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도 못하고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여 마음껏 큰 소리로 찬양하기도 힘들었던 지난 몇 년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주님의 은혜로 이곳의 현지교회들은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성경공부도 다시 시작되었고, 성가대도 다시 모여 예배시간에 특송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예배로 돌아가고 있는 현지교회들
예배시간에 특송을 하는 베다니교회 성가대 자매님들

2개월 된 아들을 남겨두고 심장병으로 천국으로 간 18살 딸을 대신하여 손자를 키우는 자매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드렸습니다. 큰 슬픔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다시 주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또 한편으로는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구할 뿐입니다. 비가 온 후에 땅이 굳어지듯이 인생의 시련이 온 후에 이들의 믿음이 더욱 단단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이 자매님을 위로해주시고 천국 소망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2. 타밀어 출판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세요!

22번째 언어로 번역된 보이는 성경 타밀어판 출판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현재 30% 정도의 재정이 마련되었습니다. 타밀어는 인도 남동부에서 쓰이며 사용 인구는 약 4,600만 명입니다. 또한 스리랑카 북부에서 약 260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그 밖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피지, 아프리카 중남부 등지의 타밀족 이민자들도 사용하는데,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공용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용 인구가 5천만 명이 넘는 타밀어판 보이는 성경이 올해가 가기 전에 출판되어 배포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뜨거운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타밀어 보이는 성경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인도 남동부와 스리랑카의 타밀족 어린이들

2022 10 31일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타밀어 출판 비용과 새로 시작하는 보이는 성경 유튜브 영상 작업을 위해

2. 7개 현지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령충만하여 구원의 방주로 쓰임받도록

3. 아들 김준원 가정과 딸 채원이의 대학원&대학교 적응과 믿음 생활을 위하여

4.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회복되고 치료되도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