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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편지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 (105)

by 보이는성경 2022. 9. 29.

무더웠던 여름과 마음 졸이게 했던 태풍도 모두 지나가고 어느덧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삶을 옥죄었던 코로나도 조금씩 물러나는 것을 보며 어두운 후에 빛이 오며 바람분 후에 잔잔하다는 찬송이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당연한 것처럼 누려왔던 그 모든 것들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지난 9월의 선교사역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선교지의 소식들

태국 경제의 큰 수입원이었던 관광산업이 코로나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중단되면서 많은 호텔과 상점이 문을 닫았고 수많은 실업자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올해 여름부터 여러 가지 규제들이 완화되어 관광객들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태국 사람들의 입가에 조금씩 미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는 끈질기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저희 예수마을의 그레이스 기숙사에도 학생 2명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나 베다니교회 성도들에게 더 이상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태국의 정치적 수반인 쁘라윧 총리의 직무가 정지됨으로 인하여 태국에 정치적인 분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야당이 제출한 총리 임기 8년에 대한 심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으며, 총리의 직무 정지에 대해서는 54로 과반수가 직무 정지를 지지했습니다.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갑작스런 결정으로 태국 정치계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정치적 사회적 안정을 위해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보이는 성경을 위한 840 시간

보스톤에서 시카고까지 기차로 22시간, 시카고에서 달라스까지 24시간... 영어가 서투른 50대 중반의 아저씨가 숙박비를 아끼려고 밤기차를 타고 다니다 체력이 다해 지독한 독감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기차를 밤새 타고 낮선 도시에 내려서는 젊은이들도 꺼려하는 저렴한 6인실 호스텔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동역자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저 혼자 다닐 때는 경비를 절약하여 최대한 많은 도시들을 방문해 선교의 동역자들을 만났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끌고 때로는 걷기도 하고 혹은 버스로, 기차로, 비행기로 840시간을 다니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6개 도시를 찾아다녔습니다. 840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모국어로 번역된 보이는 성경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자는 가슴 벅찬 꿈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 허락하신 귀한 만남의 축복이 세계선교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타밀어 출판을 위한 후원자를 찾습니다.

22번째 언어로 번역된 보이는성경 타밀어판이 아직 재정이 부족해 출판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22개 언어로 보이는 성경을 배포하려는 <2022 프로젝트>가 올해 말까지 꼭 성취될 수 있도록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번역과 편집까지 모두 마치고 출판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000만명의 타밀어 사용자들에게 보이는성경을 통해 복음을 전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풍성한 열매가 가득한 가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22930일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타밀어 출판 비용과 새로 시작하는 보이는 성경 유튜브 영상 작업을 위해

2. 7개 현지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령충만하여 구원의 방주로 쓰임받도록

2. 아들 김준원 가정과 딸 채원이의 대학원&대학교 적응과 믿음 생활을 위하여

4. 김창식.김평강 선교사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회복되고 치료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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