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우리들의 인격과 신앙이 많은 열매를 맺는 풍성한 가을처럼 더 깊어지고, 더 성숙해지기를 기도드리며 지난 10월의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1. 선교지로 돌아오니 참 좋습니다.
저희 부부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까지 안식년을 가져야 하지만, 안식보다 선교지가 더 그립고 궁금한 나머지 제2의 고향인 치앙마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지 교회의 많은 성도님들이 1년 후에 온다고 한 저희 부부가 나타나자 돌아가신 부모님이 살아 돌아오신 것처럼 반가워해 주셔서 저희는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선교사는 역시 선교지에 있어야 행복한 모양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도 못하고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여 마음껏 큰 소리로 찬양하기도 힘들었던 지난 몇 년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주님의 은혜로 이곳의 현지교회들은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성경공부도 다시 시작되었고, 성가대도 다시 모여 예배시간에 특송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2개월 된 아들을 남겨두고 심장병으로 천국으로 간 18살 딸을 대신하여 손자를 키우는 자매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드렸습니다. 큰 슬픔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다시 주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또 한편으로는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구할 뿐입니다. 비가 온 후에 땅이 굳어지듯이 인생의 시련이 온 후에 이들의 믿음이 더욱 단단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타밀어 출판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세요!
22번째 언어로 번역된 보이는 성경 타밀어판 출판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현재 30% 정도의 재정이 마련되었습니다. 타밀어는 인도 남동부에서 쓰이며 사용 인구는 약 4,600만 명입니다. 또한 스리랑카 북부에서 약 260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그 밖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피지, 아프리카 중남부 등지의 타밀족 이민자들도 사용하는데,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공용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용 인구가 5천만 명이 넘는 타밀어판 보이는 성경이 올해가 가기 전에 출판되어 배포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뜨거운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10월 31일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타밀어 출판 비용과 새로 시작하는 보이는 성경 유튜브 영상 작업을 위해
2. 7개 현지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령충만하여 구원의 방주로 쓰임받도록
3. 아들 김준원 가정과 딸 채원이의 대학원&대학교 적응과 믿음 생활을 위하여
4.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회복되고 치료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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