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사의 편지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6)

by 보이는 성경 2021. 3. 15.

사방이 막힌 것처럼 답답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자유롭게 어디를 갈 수도 없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어 거의 매일 집에서만 지내야 했던 시간을 보내면서 복음을 전하다 옥에 갇히고 핍박을 당했던 믿음의 선조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나 자유가 그리웠을까? 지금 우리의 상황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그분들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누렸던 자유와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1. 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현황 (II)

급격하게 늘어났던 태국의 코로나 감염 환자수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 이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러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태국정부는 5월 말까지 비상 상태를 연장할 것 같습니다. 태국 교회들은 주일예배와 각종 모임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저희들이 섬기는 라후족 교회는 대부분 깊은 산속이나 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산족 성도들을 위해 미리 저희가 구입해 두었던 마스크를 주일 예배 후에 한 개씩 나눠주었습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마스크를 받아가는 성도들을 보며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어 저희도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태국인들의 심령이 불안해지고 가난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들의 가난한 심령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세리탐 교회 & 드림홈을 위한 지하수 공급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세리탐 교회와 기숙사 드림홈 어린이들을 위해 지하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우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건기에는 가뭄이 계속되어 항상 물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요즘처럼 40도의 무더운 날씨에는 맘껏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 처리할 물도 없어서 할 수 없이 물차를 구입해 지금까지 견디어 왔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듣고 저희 선임 선교사님의 친구 분이신 한국의 유이상 장로님께서 지하수 공급을 위한 헌금을 해주셔서, 지하수 공사가 끝나면 세리탐 교회 성도들과 드림 홈 기숙사 어린이들은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수 공사를 위해 후원해 주신 장로님과 권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던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가족들과 모처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정예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회복시키는 놀라운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힘내십시요~!

2020. 4. 30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올림.

<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난해진 태국인들의 심령에 복음이 들어가도록

2. 섬기는 베다니, 방혹, 상그랑, 라오스, 세리탐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3. <보이는 성경> 일본어, 몽골어, 라오스어, 네팔어 편집이 잘 마무리 되도록

4. <보이는 성경>이 2020년까지 20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도록

< 동역 안내 >

◉ 카카오톡 아이디: thai0691 ☎ 070-4670-1402 (한국, 해외 모두 가능)

◉ 유투브 검색창 ‘똠얌꿍 선교사’ ▶보이는 성경 홈페이지: www.vbible.kr

◉ E-mail: thai0691@naver.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thai0691

◉ 후원계좌: 국민은행 070-24-0390-159 (예금주: 김창식)

'선교사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8)  (0) 2021.03.15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7)  (0) 2021.03.15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5)  (0) 2021.03.15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4)  (0) 2021.03.15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3)  (0) 2021.03.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