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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후족 베다니교회 추수감사축제 2021. 3. 17.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8)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지난 한 달도 코로나로 인해 많이 불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의 손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이겨내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태국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조금씩 호전되어 가고 있음을 감사드리며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 ‘아루센’의 치료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한 살 때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다가 의료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3년이 지나도록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살고 있는 ‘아루센’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지난번에 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여전히 음식은 갈아서 튜브를 통해 코로 삽입하여 연명하고 있고, 호흡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눈을 조금씩 뜨고 있고, 이름을 부르.. 2021. 3. 15.
치앙마이에서 온 편지(77) 태국 전국에 내려진 코로나 긴급조치로 인해 밤10시부터 통행금지가 되고 병원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아 자택격리와 같은 생활로 지난 한 달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터널에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에게 생필품 전달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정부는 조금씩 완화조치를 취하고 있어 꼭 필요한 일상업무는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나라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관광객으로 인한 수익이 전혀 없는 태국은 매월 4조원이라는 극심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모든 경제적 활동이 일시적으로 멈춘 태국의 상황은 도시에서 일용직과 행상으로 하루를 살았던 라후족 성도들의 생존 자체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예수마을에서.. 2021. 3. 15.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초심을 찾다 저는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제일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응팔)입니다. ‘응팔’을 만든 감독과 작가가 다시 뭉쳐 제작했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 인터넷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사역은 안하고 드라마나 본다고 시험에 드는 사람이 부디 없기를...) 3회를 보다가 노련한 외과 의사인 채송화가 수술을 마친 후, 레지던트에게 했던 묵직한 대사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 이 일이 힘들지만 금방 익숙해진다. 하지만 익숙해질 게 따로 있지. 우리 일은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수술을 하거나 환자를 대할 때 긴장 놓지 말라고. 내가 1년에 200번 이상 수술을 하지만 이게 익숙해져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 선교지에서 십 수 년 살다보니 .. 2021. 3. 15.